빌트인 냉장고나 냉장고장을 철거하면 예상 못 한 광경이 드러납니다. 그 자리만 마루가 안 깔려 있고 벽지도 없습니다. 시공 순서상 가구가 먼저 들어가고 마감을 생략했기 때문입니다. 철거를 알아볼 때 이 부분까지 계획에 넣어야 두 번 부르는 일이 없습니다.
먼저 알아둘 현실 — 같은 마루는 구할 수 없습니다
많은 분들이 "같은 마루를 구해서 이어 깔면 되지 않나요?"라고 물으시는데,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기존 바닥과 똑같은 마루는 사실상 구할 수 없습니다. 신축 아파트여도 마찬가지입니다. 같은 제품이라도 생산 시기에 따라 색이 다르고, 몇 년만 지나면 제품 자체가 단종되기 때문입니다.
유일한 예외는 시공 때 남겨 둔 여분 자재입니다. 아파트에 따라 관리사무소에 남는 마루 자재가 보관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니, 철거를 계획하실 때 관리사무소에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. 여분 자재가 있으면 그걸로 부분 시공이 가능하고, 없다면 아래 방법 중에서 고르게 됩니다.
선택지 1 — 근접 색상으로 잇기
가장 비슷한 색·폭의 마루를 구해 이어 까는 방법입니다. 멀리서 보면 자연스럽지만, 빛에 따라 미세한 색 차이가 보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. 냉장고나 가구가 서서 대부분 가려지는 자리라면 이 방법으로 충분합니다.
선택지 2 — 새 가구로 덮기
철거 자리에 새 수납장·냉장고장을 짜 넣을 계획이라면 바닥 마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 가구가 서는 자리는 어차피 가려지기 때문입니다. 다만 새 냉장고가 서는 자리는 바닥이 평탄해야 하므로, 단 차이가 있으면 수평 작업은 필요합니다.
선택지 3 — 대비를 살린 대체 마감
철거 자리가 넓게 드러나는 경우, 타일이나 다른 소재로 그 구역만 의도적으로 구분해 마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 억지로 비슷한 마루를 이어 붙여 어중간해지는 것보다 깔끔할 수 있습니다.
철거 업체와 마감 업체가 다르면 생기는 일
철거만 하는 업체는 맨바닥을 두고 갑니다. 그다음 마루 업체를 따로 부르면 출장비가 이중으로 들고, 일정도 두 번 잡아야 합니다. 곰키친은 집수리 전문이라 철거와 바닥 보수, 새 가구 구성을 같은 날 한 팀이 처리합니다. 도배 같은 벽 마감이 필요한 경우에는 어느 범위가 필요한지 철거 전에 미리 알려드려, 도배 일정을 한 번에 계획할 수 있게 돕습니다.